작은 삼엽충이 남긴 거대한 단서, 고생대 한반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삼엽충, 단순한 화석이 아닌 ‘지질 타임머신’
《취미는 과학》 10화는 삼엽충이라는 고생대 생물을 통해
한반도의 지질학적 기원과 생물 진화사를 동시에 조명하는 흥미로운 다큐입니다.
삼엽충은 5억 년 전 캄브리아기부터 출현한 바다 생물로,
전 세계 지질학자들에게 지층의 연대와 환경을 해석하는 열쇠로 여겨집니다.
삼엽충이 알려준 한반도의 과거
방송에 등장한 최덕근 교수는 삼엽충 화석이 발견된
태백, 영월, 단양 지역을 중심으로 고생대 한반도가 바다였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특히 강원도 석회암 지대는 삼엽충과 해양 생물의 흔적이 가득한 생명과 지질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 – 진화의 혁명
다큐는 삼엽충의 등장을 중심으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을 조명합니다.
이 시기는 생물 종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로,
진화의 원동력으로 눈의 진화, 산소 농도 상승, 포식자-피식자의 군비 경쟁이 언급됩니다.
특히 버제스 셰일(Burgess Shale)과 중국의 화석 유적은
그 당시 생명체의 다양성과 생태 구조를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지질학과 진화생물학의 만남
이 회차는 단순히 삼엽충의 형태나 특징만이 아닌,
그 화석이 지층의 형성, 대륙 이동, 판구조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과학적으로 풀어냅니다.
작은 생물의 흔적이 한반도 형성사의 조각이 되는 순간,
과학이 시간과 공간을 넘는 탐험이 된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삼엽충은 어떻게 과학이 되었나?
삼엽충은 이미 멸종했지만,
지금도 암석의 연대 측정, 고대 생태계 재구성,
지구 환경 변화 추적 등 수많은 과학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다큐는 삼엽충이 단순한 화석 수집용 생물이 아니라,
지구 역사의 메신저임을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취미는 과학/확장판] 10화 삼엽충, 5억 년 전 한반도는 어떻게 생겼나? (feat. 최덕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