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무너진다면, 어떤 과학 지식 하나를 남길 것인가?”
과학자들이 상상한 지구 멸망 시나리오
EBS 다큐프라임 ‘취미는 과학’ 5화는 단순한 과학 지식 전달을 넘어서
인류가 디스토피아에 맞닥뜨렸을 때, 과연 어떤 과학이 우리를 살릴 수 있을지를 탐구합니다.
과학자들은 슈퍼화산, 핵전쟁, 바이러스 팬데믹, 기후 재앙 등
실제 가능한 멸망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그 속에서 과학이 생존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논의합니다.
남겨야 할 단 하나의 과학 지식: 원자론
프로그램의 중심 질문은 명확합니다.
“인류가 단 하나의 과학 지식만 후대에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다수의 과학자들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원자론을 선택합니다.
이는 현대 과학의 뿌리이자, 이후의 모든 과학적 탐구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파인만의 목소리와 원자의 발견
5화에서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실제 육성도 등장합니다.
그는 원자론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모든 것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하나만 알아도, 우리는 과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원자의 구조를 탐구한 인류의 역사,
그리고 그로 인한 과학 혁명을 짚으며 절망 속에서도 과학이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과학은 구원이 아니라 도구다
이 다큐는 과학을 절대적 해결책으로 찬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은 도구일 뿐이며, ‘인간다운 판단’과 함께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식을 '취미'처럼 즐기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만이
디스토피아 속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을 가진다는 통찰을 남깁니다.
디스토피아에서 가장 인간다운 취미는?
마지막 장면에서 과학자들은 “디스토피아 속에서 내가 파인만이라면 어떤 문장을 남길까?”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아무 목적 없이 피아노를 치는 것, 그것이 가장 인간다운 행위다.”
지식과 몰입, 감정과 놀이가 결합된 그 무엇—바로 ‘취미’가 과학보다 더 깊은 구원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Full] 취미는 과학 - 5화 디스토피아, 과학이 우리를 구원할까?